새로운 환경은 의미 있는 변화를 불러온다. 그런 의미에서 여행은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며 더 넓은 세계로의 도약을 꿈꾸게 하는 과정이다. 이번 학기 동안 기자가 다녀온 여행지 중 기억에 남는 장소를 추천하며 강의와 취업 준비로 지친 학우들에게 또 다른 삶의 활력을 전하고자 한다. 가자, 영국으로. <편집자 주>

안녕, 영국

우리가 흔히 영국이라고 부르는 나라의 공식 명칭은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이다. 이곳은 유럽 대륙의 서쪽에 위치한 섬으로 구성된 국가로 네 개의 지역(England Scotland Wales Northern Ireland)이 연합된 나라다. 수도는 런던이며 영국은 역사적·문화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의회인 영국 의회를 갖추고 있다.영국의 다양한 음식 문화 중에는 감자와 바삭하게 튀긴 생선으로 만든 피쉬 & 칩스, 다진 고기로 만든 코티지 파이 등이 유명하다.

역사와 아름다움의 조화

빅 벤

빅 벤은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궁전에 위치한 시계탑으로 공식 명칭은 엘리자베스 타워. 빅 벤은 1859531일 처음 가동됐으며 영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빅 벤은 시계탑의 종을 뜻하는 말이었지만 이후 시계탑과 시계를 통칭하는 말로 사용됐다. 2016, 영국 의회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에 맞춰 공식 명칭을 엘리자베스 타워로 정했다.

세인트 폴 대성당

현재의 세인트 폴 대성당(이하 세인트 폴)은 중세의 세인트 폴이 1666년 런던에서 일어난 대화재 때 불에 탄 후 17세기에 건립됐다. 세인트 폴은 크리스토퍼 렌의 건축물로 높은 돔과 아름다운 인테리어로 유명하다. 2차 세계대전 때 런던 공습으로 일부가 피해를 입었지만, 1958년에 복구됐다. 지하에는 유명인의 묘(나이팅게일, 화가 레이놀즈 터너 등)와 기념비가 많이 있다.

버킹엄 궁전

1703년 버킹엄 공작 셰필드의 저택으로 건축된 버킹엄 궁전(이하 버킹엄)1761년 조지 3세의 구입으로 왕실 소유가 됐다. 버킹엄은 영국 왕실의 사무실이자 집으로 국빈을 맞이하는 공식 장소로 궁전 앞에는 빅토리아 여왕의 기념비가 서 있다. 이곳에서 펼쳐지는 근위병 교대식이 유명하며 교대식 중에는 차량이 통제되며 퍼레이드를 볼 수 있다.

세계 3대 박물관, 영국 박물관

이곳은 영국 런던에 있는 세계 최초의 국립 박물관으로 컬렉션의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유명하다. 영국 박물관은 1753년에 설립된 이후 현재는 8백만 점이 넘는 다양한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는 세계 각지의 유물이 있으며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다양한 시대와 문화를 알 수 있는 작품이 있다. 고대 이집트와 중동 그리스와 로마 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깊고 풍부한 예술품을 볼 수 있다. 이곳에 있는 많은 작품 중 로제타 스톤은 고대 이집트 언어와 상형문자를 해독하는 열쇠로 사용된 것으로 유명하다. 2003년에 이집트는 영국에 로제타 스톤의 반환을 요청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또 이곳에는 유일하게 여권이 있는 이집트 왕으로 유명한 람세스 2세 석상이 있다. 1976년 람세스 2세의 미라에 곰팡이가 생겨 제거하기 위해 프랑스로 가게 됐지만, 신원미상으로 갈 수 없어 여권을 발부했다는 재밌는 실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