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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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독감이 유행하면서 환자가 늘어나 독감 치료 주사제 품귀현상을 겪고 있다. 오랫동안 먹어야 하는 경구용 치료제와 달리 독감 치료 주사제는 쉽고 빠르게 독감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독감 주사제 품귀현상의 이유와 독감 예방법 등 익숙하지만 방심하면 치명적인 독감에 대해 알아보자. <편집자 주> 정동하 기자 raonjena111@tukorea.ac.kr 김주연 기자 kimjy6159@tukorea.ac.kr

 

독감 증상 및 유형
독감은 감기와 아예 다른 질환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게 되는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폐와 기도를 감염시키는 바이러스이다. 독감의 대표적인 증상에는 ▲발열 ▲콧물 ▲인후통 ▲기침 ▲두통 ▲근육통 등이 있다. 또한 독감은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강하다. 감염자의 기침 또는 재채기로부터 방출된 비말을 흡입하거나 분비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할 경우 전염된다.
독감에는 ▲A형 ▲B형 ▲C형 세 가지가 존재한다. 주로 대부분의 독감이 A형이고 나머지는 B형으로 이루어진다. A형 독감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발현된다. 일반적인 독감 증상과 함께 심한 무기력함과 급성간염을 동반할 수도 있다. 또한 전염성이 높아 격리기간을 가져야 한다. B형은 사람에게만 발현된다. 증상은 A형과 유사하나 유행 가능성이 작아 매년 발생하진 않는다. C형은 아주 드물게 소아에게서 발병되며 경미한 호흡기 증상을 유발한다.

 

독감 주사 품귀현상 이유 및 현황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독감 환자는 2019년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러한 독감 유행으로 인해 독감 치료 주사제의 품귀현상이 생기고 있다.
독감 치료 주사제로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GC녹십자의 ‘페라미플루주’ ▲종근당의 ‘페라원스프리믹스주’ ▲JW생명과학의 ‘플루엔페라주’가 있다. 최고 가격이 약 15만 원으로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수급 부족이 발생할 정도로 독감 치료 주사제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독감에 걸렸을 경우 약 5일간 복용해야 하는 경구용 치료제와 다르게 독감 치료 주사제는 정맥에 1회만 주사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비교적 간단하고 빠른 치료로 인해 독감 치료 주사제의 가격은 높지만, 현재 병원 내 재고는 줄어드는 상황이다.
하지만 독감 치료 주사제는 치료하기에 조금 더 편리할 뿐 경구용 치료제와 효과 차이는 없다고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독감 치료 주사제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독감 예방법
독감은 어린이나 노인의 경우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보다 예방에 더욱 힘써야 한다. 대표적인 예방법으로 예방접종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매년 9월부터 11월까지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예방접종은 감염률과 증상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며 ▲65세 이상 노인 ▲임산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실시 중이다.
또 다른 예방법으로는 ▲손 자주 씻기 ▲마스크 착용하기 ▲외출 자제하기 등이 있다. 손은 바이러스를 가장 쉽게 퍼트리는 경로이다. 손에 붙은 바이러스는 코나 입 등으로 침투하여 감염을 일으키므로 손을 자주 씻어 바이러스 침투를 예방할 수 있다. 마스크 착용은 비말감염을 방지할 수 있고 외출을 자제하는 것은 바이러스의 확산을 줄일 수 있다.
이처럼 많은 예방법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과 영양분을 섭취해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다. 이는 바이러스와 싸우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C와 D를 포함한 영양분을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독감 감염 시 주의 사항
독감은 예방이 최우선이지만 뜻하지 않은 상황에 감염됐을 경우의 대처법도 중요하다. 독감이 빠르게 전파되는 이유는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한 몸살감기와도 증상이 비슷하여 착각할 수 있다. 하지만 독감은 몸에 피로가 쌓여 발생하는 몸살감기와는 엄연히 다른 질병이므로 이를 착각해 제때 병원을 가지 않는다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잠복기 이후에 위에서 언급한 독감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사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복용한 뒤 휴식을 취해야 한다.
감염이 쉬운 질병인 만큼 타인의 감염에 주의를 기울여 대처하는 것도 좋다. 예방법과 동일하게 비말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바이러스가 가장 확산하기 쉬운 손을 자주 씻는 것이 독감 감염 시 올바른 대처법이다.